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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에 관한/About 음악

박효신 - 야생화

by 김삶 2014. 3. 29.



 개인 사정으로 바쁘게 행사를 달리던 박효신이 소속사에 안착하여 새로운 싱글 곡 "야생화"를 발표했다.


 이 노래를 처음 딱 듣는 순간, 나얼 '바람기억' 이라는 곡을 들었던 순간이 떠올랐다. 

진중함이 사라진 대한민국 대중가요 안에서 용트림 하듯 시원하게 박차는 그의 음성이 오감을 자극한다. 

뭐, 어디까지나 전형적인 박효신 목소리, 스타일이 었지만 

군만두만 먹던 올드보이 최민식이 물만두를 먹듯.. 같은 느낌 다른 느낌?


노래 가사의 어법이 마음에 든다.

반.말. 이상하게 팝음악만 듣다보니까 존댓말이 우리나라 음악에 나오면 부담스럽고 유치하기 까지 하다. 

(개인적인 생각이다. 아닌 곡들도 많으니)


솔직히 노래가 무슨 말인지 한번에 이해하지 못하겠다.

정확히 화자의 대상이 누군지 밝혀지지 않으니 

각자 청취자가 대입해서 노래에 몰입해야 하는데.. 그러기에 가사가 녹록지 않다는게 함정.


지나간 일에 후회하고 뒤돌아 봤자

돌아오는 건 계속 움직이는 시계 바늘의 압박감뿐.

하지만 추억은 우리의 고단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무언의 힘이 있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