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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후기

남자도 수분 크림 바른다.. (비욘드 엔젤 아쿠아 수분 크림을 바르고 난 뒤)

by 김삶 2014. 8. 21.

여름이 이제 끝을 보이려는 무렵.

하나 둘씩 늘어가는 얼굴의 고운 선에 나이의 성숙도를 실감한다.

그래서 수분크림을 바르기 시작했다. (원래 발랐는데, 귀찮아서 그만 두었었다는..)


본인에게는 누님이 한명 있기에 수분 크림 하나를 득템하였다.

비욘드 엔젤 아쿠아 수분 크림. 거짓말 하는 사람은 말이 많다는 속설이 있는데, 너무 수사어구가 많다.


난 화장품의 효능에 대해서 맹신하지 않는다. 연구결과와 학술지를 보았기 때문에.

그냥 보습제 잘 바르고 잘 씻고 썬크림 발라주면 그걸로 된거다. (마스크팩을 얼굴에 붙이며..)


어찌됐든 이 수분크림이 어떻게 생겼고, 내 피부에게 어떤 느낌을 주는지 적어보겠다.




처발처발.



박스가 시계 케이스 같다. 수분 크림 주제에.. :D



케이스에 문서화된 성분, 사용법 너무 너무 많다. 글도 연한 초록색으로 되어있어서 가시성 확 떨어진다..

그 와중에 에탄올 무첨가. 그럼 된 거다.


에탄올 들어간 화장품 바르면 안된다규.



옥구술 머리 처럼 생긴 뚜껑을 봐라..

김광규 머리 같다.



박스와 비등한 수분 크림 통이다.



사진으로만 보면 크기에대한 정확한 감을 오지 안잖아?

그래서 비교를 해보았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충전기 거치대랑 비교를 해본 결과.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통 뚜껑을 열어보니 보호 뚜껑이 보이고, 주걱같기도 숟갈 같기도한 옵션이 보였다.



이걸로 수분 크림을 퍼서 바르라는데.

한 두번은 "와~ 깨끗하게 써야지^^" 하다가

세 네번째는 "아~나 ㅈㄴ 미끌미끌하네 귀찮다~~~ 그냥 손가락으로 찍는 게 짱임" 이런다..



난 만수르만큼의 여유는 없기에.. 저 보호 뚜껑에 묻은.. 수분 크림을 긁어 썼다..



바로 얼굴에 바르기는 뭐 하고, 손등에 테스트 해볼라는데..

아나... 너무 많이 바름.



기름을 끼얹었나?



막 손바닥으로 비볐더니... 원래대로 돌아왔다.

....아니야 아니야 촉촉하다.. 촉촉해..


지금까지 이걸 쓰고 있지만 얼굴에 바르고 나면 약간 간지러울 때가 있다.

먼지가 앉아서 그런가.. 내 피부가 민감해서 그런가.

그렇다고 피부에 부작용이 일어난건 아니다.

그래서 자기 전에 항상 바르고 있다.


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더 늙기전에 바르자. 수분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