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슬기로운 후기

초파리 감옥 퇴치법을 따라 해보았다.

by 김삶 2014. 7. 10.
집에서 바나나를 자주 먹는 관계로 여름이면 늘 마주하는 초파리. 작아서 너무 싫다. 벌레라 더 싫어..

솔직히 인간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건 아니라고 보지만 보기 좋지도 않고 괜히 초파리가 모여있는 과일은 손도 대기도 싫을때가 있다.

그래서 이 떼거지들을 어떻게 잡을까하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방법을 알아 내가 시험해보았다.

<필요한 것>
안쓰는 일회용 컵 or 그릇
식초
주방세제
비닐랩
고무줄
(*빨대도 필요하지만 우리집에 빨대가 없음, 그래서 사용안함)

지난번에 시켜먹은 파닭이랑 같이온 치킨 무가 담겨진 일회용 컵이 있어서 지금이 기회다 하며 꺼내왔다.

먼저, 집에 현미식초가 있어서 냅다 부웠다. 아까우니 컵 바닥보다는 조금 수준까지 붓자.

주방세제 2방울을 넣으라는데 왜 넣어야하는지 모르겠다.
안넣어도 될 듯한데..

그리고 물을 조금 부워준다음 잘 섞이게 흔든다.

입구를 비닐랩으로 막은 후 고무줄로 몸체와 고정시킨다.

비닐표면에 빨대를 넣어야 하는데, 집어 없다.
그래서 그냥 구멍을 하나 뚫음.


설치 후 반나절이 지났을까..
멍청한 초파리들이 저 가운데 구멍으로 들어간 후 나오질 못하고 식초의 시큼한 맛에 이끌려 익사를 하고 말았다.


무식하게 뚫어 놓은 구멍.


잘가라.. 하지만 내일 또 생겨나겠지.

여름철 바나나를 자~알 보관하는 방법은 사서 빨리 먹는 법밖에 없다... 젠장 초파리 새끼들...ㅠ